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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10가구 중 4가구 '혼자'…月 285만원 벌어 169만원 쓴다

  • ssss
  • 2025-12-09 20:03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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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의 한 공공기관 직원인 40대 미혼 남성 A 씨. 그는 수도권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다가 입사 이후 부산에서 ‘혼자살이’를 하고 있다. 30대 중반까지는 가끔 고향 및 대학 친구를 만나러 서울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실었으나 이미 가정을 꾸린 지인들과 만날 시간이 점차 줄면서 요즘은 주말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(OTT)로 밀린 드라마를 몰아보는 낙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. A 씨는 “맞벌이하는 고향 친구들과 비교해 가구 소득과 모아둔 재산이 적다 보니 왕복 교통비도 부담됐다”고 토로했다.

9일 국가데이처터에 따르면 A 씨와 같은 1인 가구는 2019년 600만 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 716만 6000명으로 700만 명대를 넘어섰고 불과 3년 만인 지난해(804만 5000명) 800만 명까지 돌파했다. 1인 가구 비중은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부터 매년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. 2019년 30%, 2023년 35%를 넘은 데 이어 지난해 36.1%에 이르는 상태다.

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청주출장샵는 복합적이다. 청년 세대의 경우 비혼 선언을 하거나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면서 상당 기간을 나 홀로 살아가고 있다. 초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인구구조적 변화도 요인으로 꼽힌다. 70세 이상 ‘실버 1인 가구’가 부모로부터 독립한 청년 1인 가구를 2년 연속 웃돌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.

지난해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.8%, 29세 이하가 17.8%를 기록했고 60대(17.6%), 30대(17.4%)가 뒤를 이었다. 세부적으로 보면 30대 남성 1인 가구가 85만 4000명에 달해 70세 이상 여성(116만 5000명)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게 눈에 띈다. 국가데이터처의 한 관계자는 “만혼 등이 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”고 설명했다.

지역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이 서울(20.6%)과 경기(22.1%), 인천(5.1%) 등 수도권(47.8%)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. 이는 지방 소멸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. 연령이 낮을수록 혼자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덜한 서울 쏠림이 심하기 때문이다.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은 39.9%나 된다. 서울 집값이 치솟는 것도 이런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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